"한국 정부 안전성 부각, 경기 회복 도모"

한국 정부가 28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다고 선언하자 외신들도 이 소식을 긴급히 보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연합뉴스의 첫 보도가 나간 20분 뒤 연합뉴스를 인용해 한 줄짜리 속보로 이 소식을 전했다.

신화는 이어 황교안 총리가 이날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에서 "집중관리병원 15곳이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의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황 총리가 이날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사실상의 종료선언을 했다면서 시민들이 불안심리에서 벗어나 안심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환구망은 지난 5월 20일 한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69일 만에 메르스 상황이 기본적으로 종료됐다고 전했다.

환구망은 다만 아직 한 명의 환자가 양성, 음성 반응이 반복되고 있어 추가 검측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런 이유로 정식 종료선언은 빨라도 8월 하순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망과 중국일보도 한국이 연속해서 23일간 새로운 환자가 보고되지 않아 의료계와 정부 관련부분이 모든 정황을 판단, 메르스가 사실상 종료됐으며 시민들이 더이상 메르스로 인해 불안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선언했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연합뉴스를 인용해 지난 5월 20일 발생 이후 36명의 사망자를 남긴 한국의 메르스 사태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또 발생지인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이번 메르스 사태로 소비와 관광 등이 위축되면서 아시아에서 4번째로 큰 한국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의 영상 서비스인 APTN도 메르스의 사실상 종식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교도통신은 관련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정부가 정식 종식 선언에 앞서 안전성을 부각함으로써 외국인 관광객을 다시 유치하는 등 경기 부양 대책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한국 메르스 사태가 2개월 남짓 만에 진정됐으나 관광객이 급감하는 등 경제에 적잖은 않은 충격을 줬다고 진단했다.

(베이징·서울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한미희 기자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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