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반체제 시위대가 15일(현지시간) 의회의 3차 구제금융 협상 관련 법안 표결에 항의하는 폭력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했다.

방독면과 복면을 한 청년 수십 명은 의회 앞 신타그마 광장에 모여 긴축 반대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화염병을 던졌다.

경찰들은 이들에 최루 가스를 쏘며 진압해 시위 참가자 일부를 연행했다.

광장에 있던 언론사 중계차도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의회는 이날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 조건인 4개 개혁법안 표결을 앞두고 격한 토론을 벌였으며 표결은 16일 0시 이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스 공공 부문 노총은 이날 긴축에 항의하는 24시간 파업을 벌였으며 약사협회도 정부가 약국 면허와 일반의약품(OTC) 규제 완화에 항의하며 약국 문을 닫고 시위를 벌였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