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FOMC 6월 회의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에 밀려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주간 단위로 0.28% 상승했고, S&P500지수는 0.06% 오르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나스닥종합지수는 0.34% 하락하며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다.

17일 오후 2시 FOMC 성명서 발표에 이은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점과 미 경제의 2분기 반등 정도에 대해 어떤 언급이 나올지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현재 가장 유력한 오는 9월 인상과 연내 추가 인상 여부를 두고 옐런 의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FOMC 회의에 앞서 15일에는 5월 산업생산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5월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0.2% 늘면서 6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전달 0.1%보다 큰 폭인 0.5% 증가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파국이냐 극적 타결이냐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은 18~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회의가 최종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