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는 지난 5월 소매판매 등 소비지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달 5일 발표된 지난달 고용동향에서 신규 고용자가 28만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

11일 발표되는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2% 안팎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0%에 그친 4월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12일 공개되는 미시간대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 속보치는 91.5로 전달 확정치인 90.7보다 개선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9일 나오는 도매재고도 미국 내수경기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지표가 예상대로 나오면 미국 경제가 1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 중반 이후부터 정상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판단과 함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투자 확신이 커질 수 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최근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고용지표 강세가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이어져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 회복을 전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 관점에서는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란 반론도 나와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는 미지수다.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도 증시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주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을 둘러싼 갈등이 글로벌 증시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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