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제1야당 공화인민당(CHP) 지지자들이 지난달 31일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선거유세 현장에서 케말 크르츠다로울루 CHP 대표의 연설을 듣고 있다. 터키에서는 오는 7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현 의원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을 약속한 집권 정의개발당(AKP)과 이에 반대하는 CHP를 비롯한 야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선 승리에 중요하다 판단…트럼프 따라 불신하는 지지층 설득 관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조작 가능성을 우려해 불신하는 우편투표를 정작 그의 '친정'인 공화당은 올해 대선에서 지지자들에게 적극 독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편 투표에 대한 반감은 익히 알려져 있다. 그는 작년 12월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지난달에도 유세와 인터뷰에서 우편 투표가 조작할 수 있고 사기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이달 영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아무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우편 투표를 할 때마다 부정행위가 발생한다. 안타깝게도 사람들은 그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런 입장은 주요 경합주의 유권자들에게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에 적극 참여하라고 설득하려는 트럼프 캠프 참모들과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공화당 당직자들은 사전 투표와 우편 투표 확대가 대선 승리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마이클 와틀리 RNC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우편 투표 독려와 투표용지 회수에 상당한 금액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부 주(州)에서는 선거관리 당국이 아닌 자가 투표용지를 수거해 당국에 가져다주는 것을 허용하는데 트럼프는 이런 제도를 비판해왔다. 그러나 와틀리 위원장은 "우리는 어떤 방법을 쓰든 우리 유권자 단 한명도 빠지지 않고 투표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는 우편 투표와 투표용지 수거가 합법인 곳에서는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와틀리 위원장은 올해 대선에서 전체 유권자의 50%
벨기에의 최저임금이 내달 1일부터 월 2천29.88유로(약 297만원)로 인상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이는 전년도 대비 35.70유로 오른 것으로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가 집계하는 22개 회원국 중 다섯 번째로 높다.벨기에의 임금 인상으로 EU 회원국 중 최저임금이 월 2천유로를 넘는 국가는 룩셈부르크·아일랜드·네덜란드·독일·벨기에 등 총 5개국으로 늘었다.현지 노동 단체들은 이번 임금인상이 8만명의 저소득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추산했다.벨기에 정부는 2026년에도 동일한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벨기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높은 소득세율, 인플레이션 등을 이유로 최저임금을 월 2천800유로까지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다루빗슈 상대로 중전안타…도루 시도하다 견제사 '아뿔싸'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역대 27번째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후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치른 2024 MLB 정규리그 미국 본토 개막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루빗슈 유를 상대로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 3회에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팀이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볼 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다루빗슈의 높은 싱커를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빅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이정후는 후속 타자 호르헤 솔레르 타석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다루빗슈의 견제에 걸려 횡사해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대표로 출전한 다루빗슈와 대적해 좌익수 뜬공,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린 이래 1년 만에 다시 미국에서 상대한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3구 만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다루빗슈의 초구 시속 153㎞ 속구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을 벗어나는 날카로운 파울 타구를 날린 뒤 스트라이크존을 깨끗하게 관통한 커브와 속구에 방망이를 내지 못하고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에는 먼저 볼 3개를 얻어낸 뒤 풀카운트에서 다루빗슈의 싱커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정면으로 향하는 직선타로 잡혔다. 박찬호(은퇴)가 1994년 4월 9일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첫 발자취를 빅리그에 남긴 이래 이정후는 투수와 타자를 합쳐 역대 27번째로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