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겸해 오는 8∼10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4일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의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3개국 순방 일정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7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8∼10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그는 9일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하며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러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과 러시아는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5차례나 회동할 정도로 '신밀월기'를 구가하며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어 10일부터 12일까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초청으로 벨라루스를 국빈 방문한다.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