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네팔에서 관광객 등 2명 사망…부상자 다수"

25일 오전 11시56분(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9의 강진으로 네팔과 중국 서부지역에서 중국인이 최소한 8명 사망했다고 중국중앙(CC)TV가 보도했다.

CCTV는 '네팔 소식통'을 인용, 네팔의 관광도시인 포카라에서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사망했고 중국-네팔 변경지역에서도 중국인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네팔에 파견된 다수의 중국인 직원이 이번 지진으로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이번 지진은 네팔에서 가까운 중국의 시짱(西藏·티베트)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등은 시짱 르커쩌(日喀則) 녜라무(섭<손수변 없는 攝>拉木)현 장무(樟木)진에서 현재까지 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CCTV는 녜라무현 서기를 인용,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현정부 소재지에 있는 상당수 건물이 붕괴했다고 보도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은 르커쩌, 지룽(吉隆)진 등에서 국도와 통신 일부가 끊겼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시짱에서 58개 이동통신 기지국이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집계됐다.

르커쩌에서는 이날 오후 5시17분(현지시간) 규모 5.9의 지진(진원 20㎞)이 발생했으며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어 피해가 더욱 늘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지진은 시짱의 성도인 라싸(拉薩)에서도 뚜렷하게 감지됐다.

중국 언론은 이번 네팔 지진의 규모를 '8.1'로 보도하고 있다.

현재 중국정부는 네팔에 국제구호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은 보도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js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