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 하루 만에 아베 내각 각료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각료는 야마타니 에리코 국가공안위원장으로 확인됐다.

미국 방문을 앞둔 아베 총리는 21일부터 시작된 춘계 예대제(제사)에 직접 참배하는 대신 공물인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야스쿠니신사를 여러 차례 참배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 등은 아직 참배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중일정상회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고려해 보류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날 내각 각료가 기다렸다는 듯 참배를 한 것이라 주변국의 반발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근대에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사망한 246만6000여명이 합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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