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오 다케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중국이 설립을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조건부 협력 가능성을 거론했다.

나카오 총재는 "협조 융자를 하는 것이 큰 보완 관계가 된다"고 25일 말했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나카오 총재는 이날 도쿄의 일본기자클럽에서 열린 회견에서 환경에 관한 배려, 입찰에 관한 투명성, 엄격한 융자 기준 등 조건 충족을 전제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이 최대 출자국인 ADB와 중국이 절반 가까운 지분을 쥐게 될 AIIB의 관계에서 "적대라는 선택지는 있을 수 없다"며 "각국은 융자가 필요하게 돼 있고 일본이 가능하다면 협력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것이 국제사회, 지역사회, 일본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나카오 총재는 일본이 AIIB에 참가할지는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며 명확한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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