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 젭 부시·밋 롬니…민주 - 힐러리·오멀리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들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사진 왼쪽 첫 번째)와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두 번째) 등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가운데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가 18일(현지시간) 경선 출마에 관심을 나타냈다.

그레이엄 의원은 이날 NBC방송의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 “지역구를 넘어 전국적인 경쟁력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사전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허커비 전 지사도 이날 ABC방송의 ‘디스 위크’에 나와 올봄에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08년 경선 때 존 매케인 후보에게 패한 뒤 방송계에 진출해 토크쇼 등을 진행했으나 최근 출마를 위해 폭스뉴스를 그만뒀다. 공화당에서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랜드 폴(켄터키)·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 회장 등이 내부 경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세 번째)이 독주하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상대적으로 후보가 많지 않다. 조 바이든 부통령, 마틴 오멀리 메릴랜드 주지사, 짐 웹 전 버지니아 상원의원(네 번째) 등이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으며 여성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민주당 내 진보 진영에서 ‘힐러리 대항마’로 거론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