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해저에서 발견…시신 6구 수습
에어아시아 실종기 동체

31일(현지시각)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실종 나흘째를 맞은 에어아시아 QZ8501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자바해 해저에서 인도네시아 수색팀의 수중음파탐지기에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탐지된 물체가 온전한 동체인지 부서진 조각인지 확인 중이다.

전날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여러 구와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기체 출입문 등 잔해로 판단되는 물체가 발견된 지 하루 만이며 수색 당국은 전날 희생자의 시신 3구를 수습한 데 이어 이날 추가로 남성 2명, 여성 1명 등 시신 3구를 수습해 현재까지 시신 6구를 수습했다.

이날 실종 여객기 수색에 나선 인도네시아 수색·구조 당국 관계자는 "수중음파기를 사용해 기체로 추정되는 크고 어두운 색 물체를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리야디(SB Supriyadi) 수색구조대장은 "사고 기체는 수심 30~50m 해저에 가라앉은 상태"라고 밝혔다. 동체의 훼손 정도나 블랙박스 수거 여부는 아직이다.

이에 밤방 술리스티요 인도네시아 수색구조청장은 "발견된 여성 시신 중 1구는 승무원 복장을 입고 있었다"면서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사고해역에서 가장 가까운 팡칼란분 마을로 시신을 운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발견된 시신들은 인도네시아 군함에 임시로 안치됐다.

한편 지난 28일 에어아시아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제2도시인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8시30분쯤 싱가포르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륙 42분 만에 교신이 끊겼으며, 교신 단절 당시 여객기는 인도네시아 영공인 자바해 상공을 비행 중으로 여객기에는 한국인 선교사 박성범 씨 가족 3명을 포함한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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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