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14-글로벌 부동산투자 서밋’에서는 대학 기숙사부터 동창생을 겨냥한 캠퍼스 호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색 부동산 투자상품이 소개됐다.

미국 부동산투자 회사인 블루비스타캐피털은 대학 기숙사 투자를 늘리고 있다. 최근 1년6개월 동안 미국 내 대학 기숙사 투자 수익률이 연 17%에 달한 것으로 파악돼서다.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상당수 미국 국공립대학들은 낡은 기숙사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외부 투자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블루비스타캐피털은 대학 캠퍼스 내 토지를 장기 임대해 기숙사를 새로 짓거나 기존 기숙사를 확장하는 데 투자한다. 대규모 투자보다는 한 번에 5000만달러 이하씩 소규모로 여러 대학에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방마다 욕실을 두고 휴식공간, 수영장, 와이파이, 전용 셔틀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기존 기숙사와 차별화한다.

피터 스텔리안 블루비스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경기 침체로 학교에 장기간 머무르는 수요가 많은 데다 해외 유학생도 증가해 미국 내 대학생 숫자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 기숙사를 제공받는 학생 비중이 28%에 불과한 만큼 기숙사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계 부동산투자사인 거캐피털은 미국 내 캠퍼스 호텔을 틈새상품으로 꼽았다. 현재 6개 대학 인근 호텔에 투자했으며, 평균 20~25%의 내부수익률(IRR)을 예상하고 있다. 일반 부동산에 비해 경기를 덜 타는 데다 동창생 간 모임 유치, 동창생 결혼식 등 확실한 고객층을 갖고 있는 게 강점이다.

굿윈 거 거캐피털 회장은 “주요 대학 근처에 자리잡아 접근성이 뛰어나지만 낡은 호텔을 매입해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파티 문화가 발달한 애리조나주립대 인근 호텔은 인수한 후에 로비에 다양한 바(bar)를 만들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유정/윤아영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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