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회와 유럽 의회가 16일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골자로 한 우크라이나-유럽연합(EU) 간 협력협정을 동시에 비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길로 들어서는 첫 번째 문을 통과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친러시아 반군과 평화협상 조건이었던 동부지역에 대한 자치권 확대 법안도 승인했다. 법안에는 반군의 주요 거점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도네츠크 지방에 확대된 자치권을 부여하고 동부지역 전투에 연루된 반군들을 대부분 사면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