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에너지·방산업체에 제재 확대…"경제·외교고립 계속"

미국이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대(對) 러시아 신규 제재에 따라 러시아의 최대 은행을 제재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제재의 수위와 폭을 확대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날 재무부를 통해 러시아 스베르방크에 대해 만기 30일 이상의 채권 발매와 주식 매매를 금지했다.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은행자산의 4분의 1를 차지하는 상업은행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또 가즈프롬과 로스네프트 등 러시아 에너지와 국방·기술분야 5대 기업에 대해서도 만기 90일 이상의 채권 구입과 금융제공을 금지하는 등 제재를 확대했다.

특히 미국 기업이 러시아 심해와 북극 연안 개발, 셰일가스 생산과 관련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에 상품이나 서비스, 기술을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제이컵 루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의 경제는 불법적 행동에 따라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러시아가 기존의 휴전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경제적·외교적 고립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은 이날 러시아 은행·에너지·방산업체 등 15개 회사와 우크라이나 동부 반군 지도자와 러시아 정부 인사와 기업인 등 24명을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