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휴전협상 결렬
72시간의 휴전을 끝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다시 전쟁에 돌입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휴전 종료시점인 8일 오전 8시(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향해 로켓포 공격을 재개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이스라엘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향해 최소 5발의 로켓탄을 발사했고, 이 중 1발은 남부 아시캘런시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요격 시스템인 아이언돔에 의해 격추됐다. 나머지 로켓탄은 공터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트위터를 통해 “72시간의 일시 휴전이 끝난 직후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다시 무차별적인 로켓포 발사를 시작했다”며 “최소한 5기 정도의 로켓포가 날아왔다”고 전했다.

이날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휴전 연장 협상이 서로 간의 이견으로 성과 없이 끝났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 연장 협상에서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풀고 파괴된 가옥 등을 복구하는 데 협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새벽 임시 휴전 시한을 4시간가량 남긴 시점에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탄 2발이 이스라엘 남부에 떨어졌다고 밝혔으나 하마스는 로켓탄 발사 사실을 부인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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