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일본 정부가 1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을 공식 의결하기로 한데 대해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그동안 밝혀왔듯이 일본은 필요에 따라 자신들을 방어할 모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다만 "우리(미국 정부)는 일본이 투명한 방법으로 집단자위권을 추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이 같은 중요한 사안에 대해 양국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말 일본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을 공식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