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3%라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16일 발표했다.이는 로이터통신의 시장전망치(4.6%)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지난해 전체 경제성장률(5.2%)과 4분기 성장률(5.2%)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앞서 로이터통신은 전날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4.6%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씨티 "가격 양분화 현상…非러시아산 급등"골드만 "중국, 터키가 대신 흡수할 것"국제 알루미늄 가격이 1987년 이후 장중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과 영국이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의 신규 공급을 금지한 뒤 공급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니켈과 구리도 상승세를 보였다.15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한때 9.4%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분을 반납하며 전장 대비 2.8% 오른 t당 2562달러에 거래됐다. 구리는 전거래일보다 1.6% 오른 t당 9604달러에 거래됐다. 22개월여만에 최고치다. 니켈 가격도 1.5% 상승했다.이는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산 금속 제재 조치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12일 "미국과 영국 정부의 공동 조치로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런던금속거래소(LME)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의 4월 13일 이후 신규 생산 물량을 취급하는 것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또한 러시아산 알루미늄, 구리, 니켈에 대해 자국으로의 수입을 각각 금지했다.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2년 넘게 끌고 있는 러시아의 자금줄을 압박하는 차원이다.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금속 판매 대금으로 400억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 CRU 그룹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 세계 알루미늄의 6%, 구리의 4%, 니켈의 5%를 각각 생산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고순도 니켈 금속의 경우 러시아산 비중이 11%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양국은 이미 다수의 개별 러시아 금속 생산업체를 겨냥한 제재를 가한 바 있지만, 이처럼 직접적인 제재는 피
미국, 독일 등 서방국이 무역 갈등의 원인으로 지적해 온 중국의 과잉생산이 정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기관인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EIU는 중국 내 산업별 과잉생산의 정도를 특정해 1~4의 점수를 매겼다. 점수가 높을수록 과잉생산이 심하다는 의미다. 철강, 시멘트, 비금속 광물, 건설기계 등 제조업과 식품가공업은 ‘극심한’(severe) 과잉생산을 겪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들 분야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파생된 수요 위축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았다.이밖에 자동차 제조업, 시멘트 원료 및 비금속 채굴업, 탄광업, 컴퓨터·전자기기업, 화학 섬유업, 주류업 등이 중간(medium) 정도의 과잉생산 단계에 놓여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EIU는 “전자기기·소비재 부문에서 어느 정도 감지된 과잉생산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글로벌 소매판매 지표는 경기 순환적 관점에서 회복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는 전월 대비 0.7% 증가하며 시장 전망(0.3%)을 웃돌았다.EIU는 “중국의 과잉생산 문제는 최악의 상황을 이미 지났다고 판단한다”며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기업들이 투자를 망설이면서 생산능력도 점점 둔화하는 추세”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과잉생산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분야로 배터리·태양열 등 전자기기, 자동차, 제약 등을 꼽았다. 다만 “태양광, 배터리, 풍력 등 부문에선 초과 생산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실현되지 않고 있어 올해 전반적인 설비 가동률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