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수지가 ‘엔저’(엔화가치 하락)에 힘입어 44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9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속보치)’에 따르면 외국인 여행자가 일본에서 쓴 돈에서 일본인 여행자가 외국에서 쓴 금액을 뺀 여행수지는 177억엔(약 175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오사카 엑스포가 열린 1970년 7월 이후 첫 여행수지 흑자다.

엔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해외로 나가는 일본인은 줄어든 반면 일본으로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게 주 원인이다. 4월 한 달간 123만명의 외국인이 일본을 방문, 일본인 출국자보다 4만명 많았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0% 늘어나는 등 아시아 관광객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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