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잠정 매매지수 0.1% 상승 전환

미국의 주택거래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가 한달만에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으나 예상치에는 크게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달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전달보다 0.1% 상승한 95.0으로 조사됐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1.8% 상승)을 훨씬 밑도는 수치로, 최근의 거래 부진이 이어진 셈이다.

지난해 12월 지수는 전월대비 8.7% 급락한 것으로 발표됐으나 5.8% 하락으로 수정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시장 불안과 소비자신뢰 부진이 계속되면서 연초 주택시장의 회복에 암운을 드리우고 있는데다 올겨울 폭설과 혹한으로 공급이 줄어든 것도 매매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야테바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전반적으로 냉각 분위기"라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주택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요를 막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와 남부 지역에서는 주택매매가 늘어났으나 서부와 중서부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NAR의 로런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날씨가 주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고,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재고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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