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아부다비 경유 한국으로 출발

이집트 성지 순례 도중 폭탄 테러를 당해 샤름 엘셰이크 국제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던 중앙장로교회 신도 15명이 1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들은 이날 항공편으로 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이동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거쳐 한국으로 향할 예정이라고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우리 정부와 피해자, 유족은 현지 의료시설이 한국보다 열악하다고 보고 출국을 서두른 것으로 보인다.

폭탄 테러로 숨진 김홍열, 김진규씨 유족 등 7명도 이날 샤름 엘셰이크를 떠나 카이로로 향했다.

사망자 3명의 시신은 이스라엘과 이집트 당국의 협조를 받아 진행해야 하는 절차가 있는 만큼 부상자들과 같은 비행편으로 돌아갈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씨의 유족은 "정부와 이번 시나이반도 관광 여행 상품을 판매한 여행사가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을 보이지 말고 협조해 순조롭게 일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먼저 귀국길에 오른 신도 15명은 터키 이스탄불을 경유해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샤름 엘셰이크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