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한…중국·일본서는 번스 부장관 수행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0∼27일 한국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를 방문한다고 국무부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먼저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에서 윌리엄 번스 국무부 부장관을 수행해 고위 관리들과 회동한다.

이어 26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관련 부처 인사들과 포괄적인 양자 및 지역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러셀 차관보는 27일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싱가포르로 건너가 미-싱가포르 전략대화에 참석한다.

국무부는 앞서 번스 부장관도 비슷한 시점에 한·중·일 3개국을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20일 한국을 가장 먼저 찾아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정세 등 광범위한 의제를 논의한다.

이틀간 서울에 체류하면서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예방하고 김규현 외교부 1차관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번스 부장관은 이어 중국, 일본도 24일까지 차례로 찾을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이후 점점 격화하는 한·일, 중·일 간 갈등을 완화하는 '중재 외교'에도 나설지 주목된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