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집트 정부와 정치세력 지도자들에게 유혈사태 억제를 위해 "믿을 만한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17일(현지시간) 마틴 니서키 대변인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폭력을 억제하고, 폭력이 가로채간 정치적 과정을 되살리기 위한 신뢰할 만한 계획을 채택하라"고 정부 당국과 정치 지도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이집트에서 최근 교회와 병원 등 공공시설에 대한 공격이 벌어진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 "위험한 순간인 만큼 이집트 국민은 더 이상의 인명 손실을 막는 것을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한다"며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즉시 긴장 완화 국면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에서는 군부가 지난 14일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를 무력 진압한 이후 유혈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며 800명이 넘는 공식 사망자가 발생했다.

유엔의 제프리 펠트먼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다음 주 이집트 카이로를 찾아 각 세력 대표들과 면담을 추진하고 이후 반 총장에게 상황을 보고하기로 했다.

(유엔본부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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