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혈 사태가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치닫는 가운데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잠깐 짬을 내' 이집트 군부를 강력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곧장 골프를 쳤다.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휴가 닷새째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휴양지인 매사추세츠주 마서스 비니어드에서 네 번째 골프 라운딩을 했다.

전날 한국계인 김용 세계은행(WB) 총재, 케이블TV 업체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최고경영자(CEO), 론 커크 전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골프 회동한 것과는 달리 이날 파트너는 평범한 주변 인사들이었다.

마빈 니콜슨 보좌관과 마이크 브러시 보좌관, 샘 카스 백악관 셰프가 대통령과 어울렸다.

오는 18일 휴가를 마치고 워싱턴DC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휴일인 17일에도 골프 일정이 잡혀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