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타지키스탄에 대규모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201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서방군대 철수 후 지역안보를 위해 협력하자"고 제안하고 "테러단체 확산과 마약수송 방지를 위해 국경관리를 돕겠다"며 군사지원을 약속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이날 브리핑에서 "2025년까지 타지크의 무기현대화를 돕기로 결정했다"며 군사지원 사실을 확인했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군사지원 비용은 총 1억5천에서 2억달러 사이로 장비현대화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변 5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어 중앙아시아의 전략요충지로 꼽히는 타지크에는 최근 각국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미국은 타지크에 병참기지건설과 특수부대 주둔 등의 군사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mtkh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