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이집트 사태와 관련해 "미국은 이집트내 어떤 정파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을 맞아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소집한 국가안보팀과의 콘퍼런스 콜(전화회의)에서 이집트내 폭력사태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고 백악관이 성명을 통해 전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현재 이집트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사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정치적 갈등사태에 우려를 표명했다.

또 그는 미국은 어떤 정파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군부에 의해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되는 등 이집트 사태가 긴박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은 긴박하고 유동적인 이집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군부에 민간 정부에 권력을 이양할 것을 촉구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우탁 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