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억 다이아몬드 주운 중년女, "내게는 필요없어"

선전의 한 여성이 무려 370억원이 넘는 다이아몬드가 든 가방을 주웠음에도 그 자리에서 2시간 넘게 기다렸다가 주인에게 돌려준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정보매체 온바오닷컴은 홍콩 언론 보도를 인용 평소 보석을 좋아하는 선전 시민 푸주리 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홍콩국제컨벤션센터에 열린 보석 전시회를 구경한 후, 인근 커피숍을 들러 휴식을 취하다가 우연찮게 좌석 옆에 검은색 가방이 놓인 것을 발견했다. 그녀가 주운 가방은 꽤 묵직했고 열어보니 안에 수많은 다이아몬드들이 들어 있었다.

푸씨는 "한눈에 봐도 품질이 좋은 다이아몬드 원석들로 지금껏 수많은 전시회를 돌아 다녀봤지만 이 정도 품질의 원석을 본 적이 없었다"며 "가방 무게는 3kg 정도 됐으며 이들의 가치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 2억위안(372억원)이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아몬드를 본 순간,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일반인 같았으면 가방을 들고 바로 자리를 떴겠지만 푸씨는 그 자리에서 기다렸다. 기다린지 2시간 후, 셔츠가 땀에 흠뻑 젖은 외국인 한 명이 커피숍 안으로 뛰어들어왔다. 외국인은 푸씨가 앉아 있는 자리로 달려왔다.

푸씨는 "외국인이 가방을 본 순간 알아들을 수 없는 말로 계속 뭔가 말을 했다"며 "이후, 그녀에게 몇번이고 절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방을 가져가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양질의 다이아몬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기분이 좋았다"며 "친구들 중 일부가 나보고 '미쳤다', '완전 바보다'라고 얘기하지만 내게는 별로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려줬다"고 말했다.

커피숍 관계자는 "가게 내부에 CCTV가 없어 푸씨가 가져가더라도 추적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푸씨는 진정한 대인"이라고 추켜세웠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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