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정권을 몰아낸 이집트의 대규모 시위 사태에 대해 "정치적으로 변질된 이슬람의 종말을 뚜렷이 나타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사드 대통령은 시리아 관영 일간지와 인터뷰 및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현재 이집트에서 벌어지는 것은 이른바 정치적인 이슬람주의자들의 몰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세상 어디에 있든, 종교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그 이익을 일부에게만 주고 다른 사람에게는 주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 몰락하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옴란 알 주비 시리아 공보장관도 이날 이집트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는 무르시 대통령이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마스쿠스 AFP=연합뉴스) b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