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만델라 면담, 무리하지 않겠다"
"기념촬영 때문에 근심하는 가족에 불편 줘서야…"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기간에 병세가 위중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무리해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전용기로 세네갈에서 남아공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만델라 전 대통령과) 사진을 촬영하는 요식행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에 도착하면 현지 상황이 어떤지 점검하겠다"면서 "가족이 병세를 걱정하고 있는데 불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만델라 전 대통령에게는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깊이 감사하는 뜻을 밝힐 계획이었다"며 "이런 메시지는 가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사흘 일정의 남아공 방문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을 문병할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이자 케냐인 후손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인 이번 일정에서 세네갈에 이어 남아공과 탄자니아를 방문한다.
만델라는 지난 8일 폐 감염증으로 입원해 지난 23일 밤부터 위독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여전히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토리아 AFP=연합뉴스) thkim@yna.co.kr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 기간에 병세가 위중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무리해서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전용기로 세네갈에서 남아공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자들과 만나 "(만델라 전 대통령과) 사진을 촬영하는 요식행위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에 도착하면 현지 상황이 어떤지 점검하겠다"면서 "가족이 병세를 걱정하고 있는데 불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만델라 전 대통령에게는 "그동안 보여준 헌신에 깊이 감사하는 뜻을 밝힐 계획이었다"며 "이런 메시지는 가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사흘 일정의 남아공 방문에서 만델라 전 대통령을 문병할 가능성은 다소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첫 흑인 대통령이자 케냐인 후손인 오바마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 전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만남으로 기대를 모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취임 후 첫 아프리카 순방인 이번 일정에서 세네갈에 이어 남아공과 탄자니아를 방문한다.
만델라는 지난 8일 폐 감염증으로 입원해 지난 23일 밤부터 위독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남아공 대통령실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여전히 위독하지만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프리토리아 AFP=연합뉴스)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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