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17일(현지시간) 이틀 간의 일정으로 북아일랜드에서 개막했다.

G8 정상들은 탈세근절 국제 공조와 시리아 사태 해결 등 핵심의제를 둘러싼 해법 도출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의장국인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이날 오전 "이번 회의는 전 세계의 성장과 번영을 모색하는 자리"라며 "교역 확대와 조세 개혁 방안 등에 각국 정상이 신속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과 미국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과 관련해 "상호 고용 및 성장 확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공식 협상을 시작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회담장을 찾기에 앞서 미셸 여사와 두 딸을 동반한 가운데 벨파스트 워터프런트홀을 방문해 청소년들을 상대로 공개 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시리아 사태 등 국제 분쟁과 관련해 북아일랜드의 성공적인 갈등 극복 노력을 언급하며 "미국은 평화의 길을 선택한 이들의 모든 발걸음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G8 정상회의에서 시리아 사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