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기간 리우 빈민가 방문 예정

'소외된 자들을 위한 목자'를 소명으로 내건 교황 프란치스코의 서민 행보가 브라질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리우데자네이루 교구의 오라니 조앙 템페스타 대주교는 19일(현지시간) 교황이 7월에 열리는 가톨릭 세계청년대회(JMJ) 기간 리우 시내 빈민가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템페스타 대주교는 교황의 건강을 고려해 방문할 빈민가와 일정 등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 가톨릭주교협의회(CNBB)의 아르날도 호드리게스 신부는 세계청년대회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드리게스 신부는 사상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 탄생 효과가 세계청년대회에서도 나타날 것이라면서 세계 각국에서 찾아오는 가톨릭 신자들이 2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애초 예상치인 200만 명보다 50만 명 많은 것이다.

일반 관광객까지 합치면 전체 행사 참가자는 4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청년대회는 7월 23~28일 열린다.

이 대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 이후 처음 참석하는 국제행사다.

교황은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이루어지는 대규모 미사를 포함해 최소한 4차례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리우 시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도 방문할 예정이다.

세계청년대회는 1985년부터 2~3년마다 한 번씩 열리고 있다.

2011년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에는 세계 193개국에서 150만 명의 청년들이 참가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