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한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전 총리가 이날 푸틴 대통령과 면담한 뒤 이같이 전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일 관계에 대해 "양국 간 평화조약이 없는 게 이상한 상황'(abnomal situation)"이라며 오는 4월을 시기로 조율 중인 아베 총리의 러시아 방문에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모리 전 총리가 전했다.

모리 전 총리는 "북방영토 문제의 최종 해결에는 일본과 러시아 양국 정상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과 모리 전 총리는 북한 핵실험 대응 방안과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극동 시베리아 개발, 농업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다.

(모스크바 교도=연합뉴스) jianwa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