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이 사재를 털어 만든 정치자금 지원단체(슈퍼팩)가 지난해 대선 직전에만 960만달러(약 105억원)를 지원하는 등 총기 규제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는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시장이 총기 규제 등 자신의 주요 정책을 지원하는 후보를 돕기 위한 '독립 미국 정치행동위원회(Independence USA PAC)'에 사비 1천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등록된 이 슈퍼팩은 총기 옹호론자인 조 바카(민주당·캘리포니아) 의원에 반대하는 광고에만 330만달러를 쏟아붓는 등 총기 옹호론자 공격에 주력하고 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지를 받는 데비 할버슨 전 연방하원의원에 반대하는 TV 광고를 시작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블룸버그 시장의 슈퍼팩은 지난 12월 비금전적 기부만 1만5천달러 가량 지원했고 현재는 37만달러 정도의 잔고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슈퍼팩은 연방선거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무제한으로 선거 자금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블룸버그 시장은 올해도 슈퍼팩을 통한 지원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순자산이 250억달러에 달하는 블룸버그 시장은 "정치력과 자금력을 총동원해 총기규제를 위한 싸움에 나서겠다"며 "앞으로 2년간 총기 규제를 옹호하는 정치인 지원에 수백만달러를 쓰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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