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네티컷주 샌디 훅 초등학교 총기참사를 계기로 총기 규제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상황에서 전미 총기협회(NRA)가 4살 이상의 어린이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은 모바일용 사격 게임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고 BBC가 16일 보도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용으로 제작된 이 게임은 모바일 단말에서 가상으로 사격 연습을 하도록 구성됐다.

게임 이용자는 9종류의 화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일부 총기들은 각각 0.99달러를 추가로 내고 구입할 수 있다.

NRA는 이 게임을 새로운 모바일 신경 센터라고 묘사하며 이를 통해 한 번의 터치로 NRA의 네트워크에 접속해 관련 뉴스, 법률, 지식, 안전 상식, 교육 자료 등에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의 총기 규제 움직임에 대해 비디오 게임업계는 (현실세계가 아닌) 디지털 미디어에서 총기 사용을 금지하려는 어떤 시도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며 게임 내 총기 폭력의 사용을 옹호하고 있다.

대니얼 그린버그 국제게임개발자협회 회장은 정부는 사회의 불행과 재난을 막으려고 비디오 게임 산업계를 희생양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