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니 무바라크 정권 시절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파루크 호스니 전(前) 이집트 문화장관에게 무죄가 선고됐다고 일간 이집션가제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집트 기자에 있는 형사법원은 전날 호스니 전 장관이 불법으로 부를 축적했다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선고했다.

무바라크 정권 당시 23년간 각료를 지낸 호스니 전 장관은 권력을 남용하고 1천800만 이집트 파운드(약 300만달러)의 부정축재를 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지만, 그는 혐의를 부인해 왔다.

호스니 전 장관은 재판정에서 장관 시절 수십억 이집트 파운드 규모의 문화 사업을 감독했지만, 사적인 이익은 조금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1년 초 무바라크 정권을 붕괴시킨 시민 혁명 이후 출국 금지 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이집트에서는 부정 축재 혐의로 기소된 아나스 엘 피키 전 공보장관, 사프와트 엘 셰리크 전 집권당 사무총장 등 무바라크 정권 고위 인사 다수가 재심을 받고 있거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무바라크 아들 알라, 가말도 부정축재 혐의로 기소됐지만, 지난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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