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지구 마을주민 등 수십명 부상

이스라엘군이 새해 첫날인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구역인 서안지구에서 무장단체 요원 체포 작전을 진행하던 중 현지 주민과 충돌,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부상했다.

이날 충돌은 상인으로 변장한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채소 트럭을 타고 서안지구 `타모운'에 진입해 남성 1명을 체포한 뒤 발생했다.

이후 지원군이 도착하자 마을 젊은이들이 돌을 던지며 항의했고, 이에 이스라엘군은 최루탄과 고무탄으로 맞섰으며 실탄을 발사하기도 했다고 현지 지방정부 당국자들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무장단체 요원들을 체포하는 것은 흔한 일로, 통상적으로는 현지 보안군과 공동작전을 펼치지만 주민들과 충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타모운 주민인 파리스 비샤라트는 "10명이 부상했고 일부는 실탄을 맞았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은 2명의 병사가 다쳤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역 병원 관계자는 최소 40명의 주민이 치료를 받았으며 4명이 입원했다고 밝혔다.

(타모운 APㆍdpa=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