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기 임기 때는 1기보다 잘할 것으로 여기는 미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여론조사 전문 ORC인터내셔널 조사에 따르면 오바마의 2기 업무 수행이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46%였다.

반면 첫 번째보다도 더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22%였고 나머지는 별반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오바마의 국정 수행 전망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공화당원 43%는 오바마의 두 번째 임기 업무 수행이 더 엉망일 것이라고 내다봤고 50%는 1기나 2기나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민주당원은 대다수인 80%가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가 앞으로 4년간 대통령직 임무를 더 잘해낼 것으로 점쳤다.

선호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파의 40%는 오바마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33%는 지금과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어느 편도 들지 않았다.

조사는 성인 유권자 620명을 상대로 17~18일 실시한 것이다.

오차범위는 ±4%포인트다.

(워싱턴연합뉴스) 강의영 특파원 key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