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기 4년을 이끌 백악관 주인이 이르면 6일 밤 10시께(미국 동부시간 ㆍ한국시간 7일 정오 전후) 결정된다. 미 역사상 첫 흑인 재선 대통령 또는 첫 모르몬교 대통령의 탄생이 임박했다.

이날 오전 0시 뉴햄프셔주 작은 산골마을 딕스빌 노치와 하츠 로케이션에서 시작된 투표는 오전 5시 버몬트주를 비롯해 동부부터 서부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전역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이어졌다.

공화당의 미트 롬니 대선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집 근처에 있는 매사추세츠 벨몬트의 투표장에서 부인과 함께 한표를 행사했다.

민주당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에서 조기투표를 했다. 부인 미셸 여사 역시 남편보다 먼저 조기투표를 마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에서 농구를 하거나 선거운동본부에 들러 선거 결과를 지켜본다. 롬니 후보는 오하이오와 펜실베이니아주에 들러 지지자와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나서 저녁때 보스턴으로 돌아온다.

투표 마감 시간은 주마다 다르다. 투표가 이뤄지는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후 7~8시다. 오후 7시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인 버지니아주를 비롯한 미국 동부 6개 주에서 가장 빨리 끝나고 30분 뒤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3개 주가 마무리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