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미국의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 뉴욕증시는 물론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각 기업 성적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13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 발표 이후에도 줄곧 관망만 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올 경우 늘어난 유동성과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반대의 경우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어닝시즌은 9일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의 실적 발표로 시작된다. 알루미늄은 자동차 항공기 등 산업용 재료이기 때문에 알코아 실적을 통해 제조업 경기를 진단해볼 수 있다. 2분기에는 시장 전망을 약간 웃돌긴 했지만 작년 동기보다 실적이 크게 악화됐었다.

오는 10일에는 유통업체 코스트코, 12일에는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금융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코스트코 실적을 통해서는 소비시장 상황을, 은행 실적으로는 모기지 등 대출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이들 기업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낮은 편이다.

미국의 8월 무역수지(11일), 9월 생산자 물가와 소비자 심리지수(12일) 등도 이번주에 발표된다.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만한 중요 변수는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유럽에서는 9일 재무장관 회의가 눈길을 끈다. 스페인에 대한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의제에 오를지가 초점이다. 스페인은 구제금융의 필요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 회의에서 논의된다 하더라도 조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