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유명 방송인이 법으로 금지하는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죄로 금고형을 선고받았다.

2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 지방법원은 1일 아동 포르노를 소지한 혐의로 기소된 전 ABC 방송 진행자 앤디 뮤어헤드(36)에게 금고 10개월형을 선고했다.

ABC 방송 인기 프로그램 진행자였던 뮤어헤드는 아동 포르노 1천930건이 포함된 총 1만2천409건의 사진과 24건의 동영상 파일을 인터넷을 통해 내려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뮤어헤드는 7월31일부터 구금 상태였다.

뮤어헤드의 변호사는 뮤어헤드가 소아성애자가 아니며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린 나머지 단순한 호기심에서 아동 포르노를 봤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테즈메이니아 지방법원의 에완 크로퍼드 수석판사는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크로퍼드 수석판사는 "피고인은 호기심 때문에 아동 포르노를 본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고 성적인 흥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크로퍼드 수석판사는 아동에 대해 아무런 성적인 관심이 없다는 뮤어헤드의 주장도 일축했다.

뮤어헤드의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는 지난 2010년 6월 인터폴에 의해 적발됐으며 인터폴로부터 정보를 넘겨받은 호주연방경찰(AFP)이 그를 체포해 기소했다.

(시드니연합뉴스) 정 열 특파원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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