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에 열정을 낭비하지 말고 혁신으로 돌아가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서 미국 법원의 배심원들이 애플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평결을 내린 것에 대해 미국 언론에서 비판적인 지적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칼럼니스트 T J 맥큐는 ‘애플에게, 구글 안드로이드 삼성을 왜 두려워하는가’란 제목의 칼럼에서 “법적 대응에 많은 에너지를 낭비함으로써 혁신을 위한 에너지와 열정이 줄어들게 하지 말라”며 “혁신으로 돌아가서 삼성전자보다 빠르게 진보하라”고 촉구했다.

맥큐는 “애플이 삼성과의 소송에서 승리한 것은 삼성에 슬픈 일이지만 애플에도 슬픈 일”이라며 “애플이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자(bully)’라는 악명을 얻는 값비싼 비용을 치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핵물리학자이자 투자 전문가인 니감 아로라도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지금까지 특허항소 역사를 살펴보면 애플이 삼성전자로부터 배상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