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후드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선제 공격을 통해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어렵겠지만 핵무기를 보유한 이란을 다루는 것보다는 쉽다고 말했다.

25일 바라크 장관은 국방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핵무기 보유에 따른 위협을 상대하는 것이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하며 인적, 물적 측면에서도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외교적 수단을 통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강화했지만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면서 "미국은 이스라엘 자신만이 스스로의 운명을 책임질 주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해 "힘들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란 국영 TV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와 외교적 압박은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들(서방)은 이란 정권이 (핵프로그램) 계획을 재고 하도록 제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노골적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계획을 재고하기는 커녕 우리는 확고한 신념 하에 우리가 목적한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예루살렘연합뉴스) 성일광 통신원 ilkwa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