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 기상당국이 양국의 겨울올림픽 개최 기간 정확한 기상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로의 예보 기술을 교환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기상청과 러시아 기상환경감독청은 6월 20일부터 이틀간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제7차 한-러 기상협력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국 기상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합의에 따라 두 나라 기상당국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과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상분야 국제프로그램 공동 참여, 전문 예보관 상호 교류, 기상 예보 노하우 공유 등의 협력을 해나기로 했다.

특히 한국 기상청은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기상 예보 지원을 위한 세계기상기구(WMO)의 국제프로그램인 '프로스트(Forecast and Research in the Olympic Sochi Testbed: FROST)에 참여키로 했다.

FROST는 소치 겨울올림픽 기상 예보 지원을 위해 2011년부터 시작된 국제 공동프로젝트로 러시아, 캐나다, 미국, 중국, 핀란드, 오스트리아 등의 기상당국과 WMO, 기상장비업체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한국 기상청은 또 날씨에 민감한 겨울올림픽 기간의 정확한 기상 예보를 위한 기술 교류 및 경험 습득을 위해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때 기상청 예보관을 러시아 소치에 파견해 사전 경험 습득 및 벤치 마킹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2015년부터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국제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러시아 예보관을 초청해 기상 예보 기술 교류에 나설 계획이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cjyo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