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영국 양적완화 추가조치 필요"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런던에서 영국경제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긴축 정책 유지는 필요하지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회복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영국 경제의 불확실성은 커진 상황"이라며 "저성장 기조가 굳어지기 전에 부양조치를 취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경제에 대해서는 "'유럽의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않으며, 성장은 지나치게 느리고 실업률은 우려할 정도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영국 정부가 시행 중인 강도를 낮춘 긴축정책에는 공감을 표시했다.
IMF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영국 중앙은행이 올해 1분기까지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영국 정부의 긴축재정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경제의 완충지대로서 영국의 재정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민간과 공공 부문 성장의 불균형성은 유럽 위기와 함께 영국 경제에 대한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업률이 내년에 9%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20%에 이르는 청년실업률 대책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IMF 보고서는 영국의 내년 성장률을 영국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한 1.6%보다 높은 2%로 전망했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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