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토럼 승리 의미 평가절하…"대의원 수 변한 것 없다"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측은 7일(현지시간) 실시된 3개주 경선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모두 승리하자 곤혹스러운 표정 속에서도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롬니 후보 캠프는 일부 지역의 패배를 예상한 때문인지 이날 오전부터 기자들과 지지자들에게 "오늘 경선으로 지지 대의원 수가 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롬니 측은 샌토럼이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한 미주리주의 경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정식 코커스(당원대회)는 다음달 열릴 예정임을 지적하며 "미주리는 완전한 미인대회 성격일 뿐"이라며 이날 투표 결과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미네소타와 콜로라도주에서도 이날 투표 결과로 곧바로 지지 대의원 수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 2개주는 이날 코커스 결과를 바탕으로 각 지역과 주(州)에서 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지지할 대의원을 확정한다.

롬니 캠프의 리치 비슨 정치국장은 "오늘 경선으로 대의원이 결정되는 것이 없다"면서 "콜로라도와 미네소타는 구속력 없는 선호투표식의 코커스이며, 미주리 프라이머리는 완전한 미인대회"라고 말했다.

그는 "구속력 없는 코커스인 메인과 와이오밍주 경선을 제외할 경우 다음 경선은 롬니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오는 28일 열릴 경선"이라면서 "이날 경선이 열릴 애리조나의 경우 29명의 대의원이 승자독식 방식으로 결정되며 롬니가 자란 미시간주 경선도 30명의 대의원이 할당되는 구속력이 있는 경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2월의 (롬니 승리) 경선 역학을 상대 후보들이 바꿀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롬니 캠프는 또 2008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당시 경선에서 19개주 경선에서 패배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롬니 대세론에 흔들림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롬니 후보는 이날 밤 미네소타와 미주리에서의 패배가 확정된 뒤 콜로라도 선거캠프 본부에서 가진 연설에서 경선에 승리한 샌토럼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도 자신이 대선후보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롬니는 또 "오바마 대통령은 실패했으며,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면서 연설 시간의 대부분을 버락 오바마 대통령 공격에 할애했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