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3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AA(트리플 A)에서 AA+로 1단계 강등했다고 프랑스 재무 장관이 밝혔다.

프랑수아 바루앵 재무장관은 이날 프랑스2 TV에 출연, "트리플A 등급을 상실했다"고 말해 언론들의 신용등급 강등 보도를 확인했다. 조정된 프랑스의 신용등급(AA+)은 지난해 8월 강등된 미국의 현재 등급과 같다.

독일과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프랑스의 등급이 강등됨에 따라 그리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로 촉발됐다 지난해 말 두 나라의 정권교체를 계기로 잠복했던 `유로존 위기'는 연초부터 재점화될 전망이다.

이날 3%에서 시작한 프랑스의 10년물 국채 이자율은 바루앵 장관의 발언 이전에 등급 강등 소문이 금융시장에 확산되기 시작한 시점에 이미 3.1%로 올랐다.

앞서 지난달 S&P가 유로존 15개국의 신용 등급 강등을 경고한 이후 시장전문가들은 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등급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또 바루앵 장관은 이날 자국이 "유로존의 대다수 다른 나라들처럼" 등급 강등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S&P가 아직 프랑스 등의 등급 강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소식통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등급이 A에서 BBB+로 2단계 강등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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