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 시위대 30명 체포

미국인 3분의 1 이상이 반(反) 금융자본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 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스통신 AP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P가 여론조사업체 Gfk와 공동으로 지난 13~17일 미국 내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7%가 이 운동을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이들 가운데 64%는 민주당, 14%는 공화당 지지자라고 밝혔으며 22%는 지지 정당이 없었다.

한편, 뉴욕 경찰(NYPD)은 21일 할렘의 경찰서 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인 시위 참가자 30명을 체포했다고 AFP가 전했다.

미 시민자유연맹(ACLU)에 따르면 시위대 수백 명이 이날 논란을 빚은 경찰의 무기 소지 검문에 항의해 시위를 벌였다.

AP에 따르면 이날 신시내티에서도 반 월가시위에 동조하는 시위대 23명이 경찰에 체포됐으며 호주 멜버른에서도 100여명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과 충돌, 20명가량이 체포되는 등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