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국) 회원국인 키프로스는 구제금융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키프로스 재무장관이 말했다.

키키스 카자미아스 신임 재무장관은 5일(현지시각) 연 기자회견에서 지금 구제금융이 필요한지를 묻는 말에 "지금 그런 이슈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몇 개월 지나면 필요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걸 피해야 한다"면서 구제금융 요청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키프로스는 모든 면에서 건전한 기초여건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키프로스 은행들은 그리스에 대한 대출에 따른 손실을 흡수할 충분한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리스계 키프로스는 이웃국 그리스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은 까닭에 그리스 재정 위기의 여파가 클 것으로 우려돼왔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