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무부는 최소 92명의 목숨을 앗아간 노르웨이 테러사건과 관련,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 전했다.

인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많은 무고한 시민들을 숨지게 하고 수십명을 부상케 한 오슬로와 우토야섬 테러공격에 충격과 함께 슬픔을 느낀다"며 인도는 이런 무분별한 테러공격을 강력 비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 정부는 노르웨이 국민 및 정부와 강한 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도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크 노르웨이 총리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비겁한 공격"에 대해 충격과 함께 애도를 표했다고 인도 북부 다람살라 소재 티베트 망명정부의 관계자가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테러로 다친 3명이 주말에 숨져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23명으로 늘어났다고 뭄바이 병원 의료진이 24일 전했다.

의료진은 이어 최소한 5명의 부상자가 현재 위중한 상태라고 밝혀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뭄바이 테러와 관련해 어느 단체도 아직 소행을 자처하지 않은 가운데 인도 수사당국은 자생적 이슬람 테러단체인 인디언 무자히딘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yct94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