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 앤서니 위너 美의원 계기 다른 사례 소개

미국 사회가 트위터 계정을 통해 외설사진을 보낸 앤서니 위니 연방하원의원 사건으로 시끄럽다.

위너 의원의 거듭된 사죄에도 공화당은 계속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도 그와 거리를 두고 있다.

이처럼 트위터에서 부적절한 처신을 해 곤욕을 치른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국제문제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 예절'을 배워야 할 정치인이 위너 의원만이 아니다"라면서 각국의 정치인 6명을 소개했다.

우선 캐나다 지방의원 후보 조지 레프는 지난달 28일 남성 성기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20분간 올렸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를 `캐나다판 위너게이트'라고 부른다.

레프 측은 "바지 안에 있던 휴대전화 카메라에 실수로 찍힌 사진"이라고 변명했다가 나중에는 휴대전화가 도난당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레프 측은 도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아 이 또한 설득력 없는 변명으로 치부되고 있다.

영국 버밍엄 시의 가레스 컴프턴 의원은 지난해 11월 인도 출신 무슬림 여성 칼럼니스트를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그는 여성 칼럼니스트 알리브하이브라운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라크전을 지지했던 영국 정치인은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하자, "알리브하이브라운이 죽을 때까지 그녀에게 돈을 던져줄 수 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곤욕을 치른 것.

또 미국의 피트 호크스트라(오하이오) 하원의원은 지난 2009년 2월 하원 공화당 대표단과 함께 일정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은 채 이라크를 방문했을 때 트위터에 "방금 바그다드에 도착했다"는 글을 남기는 실수를 해 망신을 당했다.

벨기에의 이브 레테름 총리도 지난해 6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했을 때 트위터에 어설픈 영어로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요, 당신도 그런가요"라는 글을 올렸다가 황급히 지웠지만 언론으로부터 불륜을 의심받았다.

레테름 총리는 "그 글은 남자에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는 피하지 못했다.

이밖에 인도의 샤시 타루 전 인도 외무장관과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도 과거 트위터 글 때문에 `트위터 예절'을 배워야 할 사람으로 꼽혔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