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영 방송 ABC가 방송하려던 윌리엄 왕자 결혼식 풍자쇼가 영국 왕실의 요구에 따라 취소됐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세계 각국 방송사와 윌리엄 왕자 결혼식 중계 계약을 하면서 결혼식 장면을 코미디나 오락 프로그램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달았다.

ABC는 중계 금지 조치에 대해 "호주인은 정규 중계 방송 뿐 아니라 풍자쇼도 원한다"며 "놀랍고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결혼식 풍자쇼는 호주의 유명 코미디 팀 '체이서'가 맡아 ABC 2TV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었다.

'체이서'는 호주 정치인들에 대한 풍자로 유명하다.

'체이서'는 "현대 민주주의에서 벗어난 결정"이라고 방송 금지를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believein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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